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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임신의 황금기라고 불리는 임신 중기 증상 기록!(16~21주)

by 써니써니하하하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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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 찼던 임신초기가 지나고 저도 어느새 진정한 안정기라고 불리는 임신 중반부에 들어섰습니다. 저에게도 '과연 배가 불러오는 날이 올까?'라고 생각했던 까마득한(?) 임신초기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새 배가 잔뜩 불러 어엿한 임산부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임신 중기는 임신의 황금기라고도 불린다고 하는데, 그만큼 임신초기에 많은 예비어머니들께서 느꼈던 어려움과 힘든 증상들이 조금씩 완화되는 시기라서 그런 듯합니다.

 

저도 소문으로만 들었던 증상들이 실제로 제 몸에 나타나고 있어 신기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즘인데요, 오늘은 제가 겪었던 임신중기 증상에 대해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1. 입덧 완화

정말 엄마의 몸은 신기합니다. 16주가 들어서자마자 거짓말처럼 입덧이 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주변의 다른 분들에 비해 토덧과 같은 심각한 입덧증상을 겪지는 않았지만 속이 울렁거리고 헛구역질이 올라오는 시기는 분명 있었습니다. 먹을 것을 계속 먹지 않으면 헛구역질이 심각하게 올라오곤 했는데(흔히 먹덧이라고 합니다) 16주쯤이 되자 신기하게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입덧을 할 때와는 달리 먹고 싶고 당기는 음식들이 매우 다양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모든 음식이 당기기 시작한 것이죠. 이럴 때 몸무게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데.. 저는 잘하고 있을까요?

 

2. 본격적인 체중 증가

저는 입덧이 아닌 먹덧이 왔기 때문에 임신초기부터 열심히 먹었습니다. 아니 먹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생활을 하기에 체력적인 한계가 왔기에 먹고 바로 눕는 게 일상이 되었었죠. 그래서 그런 걸까요? 저는 임신 초기에 무려 4-5kg가 확 늘어버렸습니다. 살찌는 걸 너무나 싫어하는 저는 이때 너무나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음식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 때쯤 입덧이 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매우 다양해졌다는 말로 대신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임신 중기에 3kg가 더 늘기 시작하며 현재 체중증가는 ing입니다. 처음엔 너무 충격받고 더 이상 살을 찌우지 않으리라 다짐했었지만 일을 하는 엄마이기에 안 먹을 수가 없어(핑계일까요?) 열심히 맛있는 음식을 섭취 중입니다.

 

솔직히 야식이나 과자 등을 먹지 않아 조금은 억울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체념하기 시작했습니다. 임신하면 살이 찌는 건 다양한 거라고 하니... 건강한 아이의 출산을 위해 다이어트는 출산 후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3. 불러오는 배

본격적으로 임신중기가 되면 겉으로만 봐도 '임산부구나'라는 티가 납니다. 8주부터 배가 나온 것 같다며 호들갑을 떨던 제가 왜 이렇게 귀여워 보일까요?

 

물렁거리는 살이 아닌 양수로 가득 찬 딱딱한 아기배로 엄마의 체형은 점점 임산부의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합니다. 아직 임신 중기이기 때문에 배꼽이 튀어나올 정도로 배가 나오진 않았지만 조금씩 뒤집히는 배꼽을 보며 커지는 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임산부가 되어가는 제 모습이 낯설지만 또 설레기도 합니다.

 

4. 간지럼증 증가

임신중기가 되면서 제가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입니다. 바로 간지럼증이 증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배, 팔, 다리, 등, 허벅지 등 온 곳곳이 간지럼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허벅지에는 '임산부 소양증'으로 의심되는 반점들이 몰려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튼살크림을 열심히 바르며 보습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무의식 중에 몸을 긁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임산부의 삶은 참 쉽지 않습니다.

 

5. 기초체온의 정상화 및 컨디션 회복

확실히 임신 초기보다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습니다. 임신초기에는 기초체온이 증가하여 몸에 열도 올라오고, 무기력증과 더해 피곤함이 너무나 몰려왔었는데 임신중기가 되면서 이 모든 증상들이 정상으로 돌아온 듯합니다.

 

더 이상 체온이 높지 않고, 컨디션도 많이 회복했으며 몸도 배가 불러진 지금보다 훨씬 가벼워진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임신중기가 임신의 황금기라고 부르는 듯합니다.

 

만삭이 되면 배가 더 불러오며 숨이 차고 체력적인 한계에 많이 부딪힌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조금 더 즐겨봐야겠습니다.

 

6. 그 외 증상

그 외에도 아주 다양한 증상들이 많습니다. 잠을 한 번에 푹 자기 힘든 것,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것, 등드름, 쥐젖발생, 배의 털 증가 등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이 또한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 모두가 동일한 증상이라고 하기엔 힘들지만 제가 겪은 다양한 증상들을 공유하여 혹시나 궁금해하실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평소 우리의 삶에서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는 우리 임산부님들! 각자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겠지만 모두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너무나 고생하고 계십니다"라고 말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며 우리의 인생이 더욱 행복한 인생으로 변화되길 희망하며 오늘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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