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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우리에게 찾아온 아기천사 ♥

by 써니써니하하하 2024.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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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기천사를 계획한 우리

우리 아기의 존재를 처음 확인한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결혼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인 2023년 하반기, 이제 우리 부부에게 아기 천사가 찾아올 준비를 해보았습니다. 어떤 아이가 태어날지, 어떤 성별을 가지고 태어날지 모든 게 궁금했지만 우리에겐 딱 한 가지가 제일 중요했습니다. '부디! 건강하게 우리 부부에게 찾아오기를' 말입니다.

 

마음을 비우고자 노력했으나 우리는 철저한 계획 임신이었기에 매달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기를 확인하기 전 날, 무슨 기분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신랑과 와인 한 병을 먹고 행복한 일요일을 맞이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토요일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술을 잘 못 마시기 때문에 와인 2잔을 먹고 뻗어버렸답니다.

 

2. '혹시나' 하는 마음

기분 좋게 저녁을 보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나 아기가 뱃속에 있는데 내가 술을 마신 거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걱정이 내 눈앞을 뒤덮기 시작했습니다. 그럴 땐 바로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 아닐까요? 바로 임신테스트가를 열어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단호박 한 줄! 아이러니하게도 안도감과 함께 아쉬움이 몰려왔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우리 아이가 우리에게 찾아오고 싶을 땐 찾아오겠지'라는 생각을 가지며 조금 더 여유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저녁! 아쉬움이 너무 컸던 탓이었을까요? 처음으로 테스트했던 임테기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그것도 쓰레기통에서! 아니 그런데 매직아이 수준으로 보니 두줄이 뜨는 것이 아닌가요!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서 본 임테기는 시약선일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내 마음은 생각과 다르게 두근거리고 있었습니다.

 

3. 얼리테스트기로 두 줄을 확인(2023. 12. 4.)

일단 마음을 진정하고 기존에 약국에서 구입했던 일반 임테기보다 빠른 시일 내 확인할 수 있는 얼리임테기로 다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원래 아침 소변으로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한데 그런 게 뭐가 중요한가요! 저녁시간, 집에 있던 얼리 임테기를 바로 뜯어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확신했습니다. '나 임신한 게 맞는구나'라고 말이죠.

 

4. 매일매일 시작된 임신테스트

이제부터 매일매일 진해지는 임테기의 두줄을 보기 시작하면 된다는 인터넷의 경험담을 듣고 저도 실천에 돌입했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임테기는 가격대가 4,000~6,000원 정도 선으로 매일매일 구매해서 하기엔 부담이 됐기에 저는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과 '원포'를 사용했습니다. 진해지는걸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어 두 번씩 진행한 날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긴장과 기대가 함께 공존했었다고 해야 할까요?

 

다행히 제 소망이 통했던 걸까요? 조금씩 진해지는 임테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산부인과 가기 전까지 아주 열심히 임테기와 한 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역전되는 모습을 보며 임신을 확신했고, 빨리 산부인과 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5. 산부인과에서 임신을 확인받다(2023. 12. 18.)

결혼기념일 다음날인 12월 18일! 우리는 긴장된 마음을 가지고 산부인과를 방문했습니다. 드디어 초음파로 아기를 확인할 수 있는 날이 된 것입니다. '내가 잘못 안 것이면 어떡하지', '아기가 잘 착상했겠지?' 오만 걱정을 다하며(원래 나는 걱정과 고민이 많은 사람이랍니다) 산부인과에 도착했습니다.

 

초음파 확인을 위해 침대에 누워보라는 원장님의 말씀! 배에 초음파 기계로 이리저리 둘러보자마자 바로 아기집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렇게 저는 임산부가 되었습니다. 저는 5주라고 생각하고 갔었는데 마지막 생리일을 기준으로 벌써 6주 2일이나 되었습니다. 아직 아이가 정확하게 보이지 않고, 난황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엄마가 되었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한편으론 실감도 잘 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가 시작일 텐데 어떻게 우리 아이를 기르고 키워야 할지도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 아이를 기다리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그 누구보다 건강하게만 우리 곁으로 와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 태명(꼼꼼)

이제 우리 아기의 태명을 지어볼 차례! 특별한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이 '꼼꼼'이라는 단어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우리 아기의 태명은 '꼼꼼'이 되었답니다.

 

일하는 엄마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엄마로 우리 꼼꼼 이를 배에 품어야 하지만 우리 아기 씩씩하고 건강하게 엄마 아빠에게 와줄 거라 믿습니다. 

 

7. 마무리

이렇게 '꼼꼼'이는 우리에게 와주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주차별 저의 몸 상태와 앞으로 어떤 임신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블로그에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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