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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임신 12주 차, 19주 차에 극심한 감기에 걸린 산모

by 써니써니하하하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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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의 포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조금은 민감한 주제일 수 있는 '산모의 건강'과 관련된 주제입니다.

 

겨울과 함께 일교차가 심한 계절에 임신을 하신 우리 산모님들 계신가요? 그중에 한 명이 저랍니다. 언제나 건강에는 자신 있었던 저였기에 특별한 어려움 없이 임신기간을 보낼 줄 알았는데 이건 저의 착각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평소에 잘 걸리지도 않던 극심한 감기에 걸렸던 것이지요!

 

배에 있는 우리 아가가 괜찮을지 걱정되어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았지만 특별한 정보가 없어 더욱 발을 동동 굴리기만 했던 초산모인 저는 이러한 산모님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정보는 아니지만 많은 산모님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써 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1. 감기에 걸리는 이유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임신을 한 순간 면역력이 낮아집니다. 그 이유는 면역세포 할당 에너지가 적어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심장 등의 장기에서 에너지를 더 많이 쓰게 되므로 면역세포의 기능을 유지할 여력이 없는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스스로 면역력을 강화하고 지키기 위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출처: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19/2021031902016.html)

 

따라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임산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 비타민 섭취하기

- 운동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기 예) 임산부 요가 등

- 자신의 면역이 약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꾸준히 관심 가지기

 

2. 감기 증상

세상에는 다양한 감기바이러스가 있습니다. 과학이 발달하며 더 이상 외울 수도 없는 감기바이러스가 우리와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겪은 증상이 모든 사람에게 발현되는 100%의 동일한 증상이라고 할 순 없지만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겪은 감기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숨 쉬기 힘들 정도의 기침

- 목 따가움

- 코막힘, 콧물

- 두통

 

일반적으로 감기를 앓을 때 겪는 증상과 비슷합니다. 다만 저는 열을 동반하는 감기는 아니었습니다. 의학적으로 많이 알려진 사실에 의하면 열이 나면 양수가 뜨거워져 태아의 성장에 위험요소가 될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감기증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밤새 기침과 코막힘으로 인한 고통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 이후 입으로 숨쉬기, 또 그로 인한 목의 건조함과 동반되는 목의 통증 등으로 엄청난 고생을 했습니다. 특히 숨을 못 쉴 정도의 기침으로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릅니다.

 

버티고 버티다 12주 차에는 결국 병원에 가는 길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낫지는 않고, 감기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3. 감기로 인해 병원에 방문한 산모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어떠한 증상이든 산부인과를 먼저 가는 것을 추천하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임산부는 일반 병원에서 진료를 하기에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저는 정기검진 겸 산부인과를 먼저 방문했습니다. 밤새 기침으로 고생을 많이 해서 괴롭다고 하니 의사 선생님께서는 병원에 함께 있는 내과를 내원해 볼 것을 권유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산부인과에 있는 내과이다 보니 산모들이 먹을 수 있는 약을 처방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네...? 약이요...? 저는 임산부라면 절대 약을 먹어선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웃으시며 먹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일단 선생님께서 먹어도 된다고 하니 저는 내과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산부인과와 연계된 내과이다 보니 저의 임신 사실과 임신 주차 등을 미리 알고 계셨고, 증상을 듣고는 임산부가 먹을 수 있는 약을 처방해 줄 테니 먹어보라고 하셨습니다. 걱정이 많은 저는 산모가 먹어도 되는지 한 번 더 확인하였고, 약국에서 처방받을 때도 먹어도 되는지 한 번 더 물어보았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똑같았습니다. "먹어도 됩니다." 그럼에도 저는 왜 이렇게 불안했을까요? 전문가이신 세 분이 모두 다 먹어도 된다는데 왜 저는 머뭇거렸을까요? 아무래도 우리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컸던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걱정을 안고 약을 처방받아 돌아왔습니다.

 

4. '마더세이프'에 문의하다.

저는 실행에 옮겼습니다. 인터넷 폭풍 검색으로 말이죠! '임산부 약물', '임산부 감기약', '임신 감기약', '임신 약 부작용'..... 그러다 알게 된 사이트! 바로 '마더세이프'라는 사이트입니다.

 

'태아에게 기형을 유발하는 약물, 음주, 흡연 등의 유해물질 및 임산부의 질환에 관한 안전한 정보제공, 연구,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단체였습니다. 이곳에 약물을 문의하면 친절하게 상담을 도와준다고 하였습니다. 바로 이거다 싶었습니다. 저는 약처방받은 봉투에 쓰여있는 약물 이름을 한국 마더세이프에 문의하였습니다.

 

제가 문의를 하던 당시에는 1:1 문의글이 있어 자세히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몇 시간 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게 됩니다. 친절하고 자세하게 하나씩 설명해 주며, 모두 다 먹어도 되는 약물임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덧붙여 말씀해 주십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약 드시고 얼른 쾌차하세요." 그제야 저는 안심하고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감기는 약으로 낫는 병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나 확실히 증상완화에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련하게 걱정만 하며 먹지 않았던 것을 후회할 만큼 제 증상은 빠르게 호전되어 갔습니다.

 

그러니 혹시 저처럼 약물로 인해 걱정이 되는 산모님들은 마더세이프를 이용해 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예전에는 카카오톡 상담도 가능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잠시 중단하고 전화상담으로 대체하는 듯하니 아래의 사진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카카오톡 채널 마더세이프

 

5. 마무리

임신을 경험하셨던, 그리고 경험하고 있는 많은 산모님들! 임신이 참 쉽지 않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요즘이지 않나요? 우리 모두 그렇게 태어났고, 앞으로 태어날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너무 많은 걱정을 하기보다는 행복한 임신 생활을 즐기는 멋진 산모님들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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