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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16주 그리고 2차 기형아 검사, 우리 '꼼꼼'이의 성별은?

by 써니써니하하하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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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16주 2차 기형아검사라는 주제로 돌아왔습니다!

 

블로그를 꾸준히 쓰면서 우리 '꼼꼼'이의 이야기를, 저의 임신 과정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싶었으나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제 이야기도 기록할 겸 다시 한번 힘을 내어보고자 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꼼꼼' 이의 성별은?

임신 16주가 되면 많은 예비부모님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성별을 알 수 있는 시기가 됩니다. 처음에는 건강하게만, 내 몸처럼 딱 붙어 있기만을 바랐던 제가(물론 지금도 이 마음은 유효합니다) 성별을 알 수 있는 시가기 되니 성별이 그렇게나 궁금할 수가 없습니다.

 

제 주변에서는 제가 임신을 하기 전에는 '확신의 아들 엄마 상이다', '누가 봐도 아들엄마다'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어왔습니다. 조금은 예민하고 감정적인 제 성격과 아들이 잘 맞을 것 같다는 말이기도 했으며,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아들엄마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임신을 하고는 8:2의 확률로 딸엄마일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아들, 딸 구분 없이 건강하게만 우리에게 와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성별을 알게 되는 시가기 오니 그렇게 떨리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드디어 대망의 날!! 이리저리 다각도로 우리 '꼼꼼'이의 다리 사이를 열심히 봐주시는 담당선생님! 대뜸 저에게 물어보십니다. "아기 몇 명 낳을 생각입니까?" 저희는 대답했습니다. "우선은 한 명 낳아 잘 기르고 싶습니다." 그리고는 선생님께서 의미심장한 말씀을 내놓으십니다. "충분하겠네. 집에 딸은 하나 있어야지!" 

 

이 말씀은 무슨 말일 까요? 내가 딸 엄머가 된다는 말이지 않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우리 '꼼꼼'이는 딸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선생님께선 당부의 말을 덧붙이십니다. "그래도 예쁜 옷은 조금만 더 있다 사세요. 다음번에 와서 또 봅시다."라고 말이죠!

 

분명 아들딸 상관없이 건강하게만 우리에게 와주길 바랐는데, 막상 딸이라고 하니 왜 이리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을까요? 저는 내심 딸을 엄청 기대했었나 봅니다. 

 

하지만 우리 '꼼꼼'이 나중에 성별이 반전되더라도 엄마 아빠는 우리 '꼼꼼'이가 건강하고 밝게만 와주길 바랍니다. 다음 검사에서 성별 반전이 있는지는 블로그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2. 16주 초음파 기록

이제 우리 '꼼꼼'이는 사람의 형체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척추뼈와 갈비뼈가 보일뿐만 아니라 두뇌의 좌뇌, 우뇌도 너무나 선명히 보이고 아직 살이 없는 우리 '꼼꼼'이의 얼굴 형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신기하던지요!

 

손가락 5개, 발가락 5개도 확실하지 않지만 조금씩 보이고 위, 장 등의 내장도 잘 형성된 듯합니다. 요 조그마한 녀석이 제 배에서 이렇게 잘 자라고 있었다니! 일하는 엄마라 스트레스에 취약하여 늘 미안했는데, 잘 커주고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이 조그마한 몸에서 심장도 얼마나 건강하게 뛰고 있던지, 초음파를 볼 때마다 눈물이 나올뻔한 것을 참느라 매번 힘든 것 같습니다. 

 

걱정이 많은 엄마라 늘 걱정과 고민을 달고 살았는데, 이제는 건강하게 배에서 자라고 있는 우리 '꼼꼼'이에게 많은 사랑만을 주리라 다짐해 봅니다.

 

3. 2차 기형아 검사

16주가 되면 2차 기형아 검사 시기가 됩니다. 기형아 검사는 1차 기형아 검사와 동일하게 채혈을 통해 진행됩니다. 너무나 건강할 거라는 확신은 있었지만 검사할 시기가 되면 왜 이렇게 떨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기형아 검사의 진행사항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1~14주 사이에 진행되는 1차 기형아 검사와 15~20주 사이에 진행되는 2차 기형아 검사는 '다운증후군 선별검사'라고도 불립니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기형아검사라고 보면 되겠지요. 이 두 가지 검사는 통합적으로 계산하여 최종 결과를 통보하게 되는데 높은 확률로 다운증후군을 선별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2차 기형아 검사는 다운증후군 위험도, 애드워드 증후군 위험도, 개방형 신경관 결손 위험도를 측정하게 되는데 선택사항일지라도 요즘은 모두 검사하는 추세인 듯합니다.

※ 다운증후군: 가장 흔한 염색체 질환으로서 21번 염색체가 정상인보다 1개 많은 3개가 존재하여 지적장애, 신체기형, 전신기능이상, 성장 장애 등을 일으키는 유전질환

※ 애드워드증후군: 18번 염색체가 3개가 되어 발생하는 선천적 기형 증후군으로 여러 장기의 기형 및 정신 지체 장애가 생기며 대부분 출생 후 10주 이내 사망

※ 신경관 결손: 태아의 형성 과정에서 태아의 척수 혹은 뇌가 제대로 붙지 못하여, 척수나 뇌의 질환을 초래하는 선천적 기형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정보 과잉화 시대의 살고 있는 우리는 사실 모르는 게 더 약일 수 있는 이러한 정보를 알고 있는 탓에 괜한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쩌겠나요. 우리가 맞서야 할 검사 중 하나인걸요.

 

검사 후 정확히 일주일 후에 저희는 이러한 문자를 받게 됩니다. 

 

이제 한시름 놓습니다. 우리 아이는 건강하게 저희 부부에게 온 것이 확실하다는 징표를 얻은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우리 아이를 더더욱 사랑하며 엄마의 스트레스를 최선을 다해 관리해야겠습니다.

 

모든 예비부모님들! 우리 아이는 생각보다 건강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믿고 행복한 임신생활을 하길 기원합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 사소한 것들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며 즐거운 임신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2024년 용띠 아기 만날 날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모님들! 우리 모두 예쁜 아이를 품에 안는 그날까지 파이팅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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